따끈따끈 군고구마
지난번에 '호박'군고구마를 배달해 달라고 동네슈퍼아저씨께 전화를 드렸건만, 그날 도착한것은 '밤'고구마!
'밤'도좋고 '호박'도 좋은데, 이제까지 '호박고구마'를 먹어 보지 못해서, 한번 집에서 구워먹고 싶었기에다. 드디어, 어제야 집에서 '호박 군고구마'를 구워보았다.
지난번에, '밤군고마'를 그냥 grill에 올려놓고 7분정도 구었더니, 금새 위, 아래가 다 익었어고, 맛도 좋았다. 그런데, 왠지 싹~하게 구워진것은 좋았는데, 메말른 느낌에 '밤고구마'껍질까지, 마른 느낌이 들었다.(그렇다고 맛은 없지않았다.)
그래서, 이번에는 '호박고구마'를 쿠킹호일에 깨끗이 씻은 고구마를 싸서, 전기그릴위에서 똑같은 시간 7분에 또, 구워보았다. 땡~하는 시간에, 부엌에는 '군고구마'의 고소한 냄새까지 풍겼다. 그리고, 따뜻했다. 고구마의 부엌..
뜨거운 뚜껑을 플라스틱 손잡이를 조심스레 잡아서 한개를 '호박고구마'를 끄내 본다. 밖으로 끄내니깐, 쿠킹호일의 온도가 금새 떨어져서 그리 뜨겁지도 않아졌다. 역시나~ 조심스레 껍데기 베끼듯이 열어보니, 이번 '군고구마'는 저번에 그냥 호일없이 구운 '밤고구마'보다 촉촉하게 스팀이 베어 나왔다. 그리고, 전혀..
메마를 사막같은 선인장 껍데기 같은 느낌도 안들었고, 쭈글거리는 호박스킨같이 않아서, 좋았다. 그 외에..호일사이로 풍겨나오는 '호박고구마'의 연기가 더 자극한다. '밤고구마'보다 약간 더 색이 노란/오렌지 빛깔을 띄우는 '호박고구마'를 따끈한 보리차와 먹는다.
어떤사람들은 고구마와 김치, 총각무등등이 맛있다고들 하는데, 그냥 따끈하게 데워진 '보리차', '결명자차','녹차'등이 고구마의 맛을 느낄수가 있는것 같았다. 단숨에 고구마 한개 뚝이다.
빨리먹지 말기.. 숨막힌다. 그래서, 드링크는 필수아이템!!
재료: 호박,밤고구마 2-3, 쿠킹호일, 전기그릴, 오븐..
드링크: 보리차, 녹차, & 결명자차..etc.
1. 집에 전기 그릴이 있다면, 시간이 적혀있다. 7분정도.
(현제 사용중인것은 Sanyo Grill하는것.
혹, 오븐이 있다면 상관없는듯.)
2. 뚜껑이 뜨거우니 조심, 그리고,
쌓여진 호박고구마호일을 조심스레히 끄낸다.
3. 길거리에서 군고구마 파는곳 지난가면,
군냄새나는 그런 고구마, 집에서도 먹어본다.
*보리차-맥다(麥茶)라고도 한다. 한국 사람들이 사시사철 언제나 즐겨 마시는 음료이다. 맛도 구수할 뿐만 아니라 비타민 B1을 다량으로 함유하고 있어서 여름철 부족하기 쉬운 비타민의 공급원으로 적당하다.
*결명자차-한방에서는 종자를 결명자(決明子)라고 하는데, 이뇨·변비 및 눈을 밝게 하는 데 효력이 있어 습관성 변비·고혈압·급성결막염·각막혼탁증세 등에 쓰이며, 볶아서 보리차처럼 차로 끓여 마시기도 한다.
*녹차-녹차의 카테킨은 고혈압과 혈전생성 세균 바이러스 등에 저항하여 혈압상승을 막아주고 향균효과등등.